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각) “어떠한 형태의 무력충돌까지 가지 않도록 강력한 억제력을 보장하기 위해 그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장억제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보다 더 효과적인가’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 일본을 포함한 그 지역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 오래 지속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전술핵 재배치’가 아닌 ‘확장억제’에 기반한 북핵 대응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반도 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미국의 대책은 무엇인가’는 질문에 대해, 라이더 대변인은 「국가안보전략」에서 명시했듯 “중국이 최대 도전”이나 “러시아,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 역시 우리 안보와 국방 태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대가를 경고하는 한편, 북한에 적대 의도가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24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한·일에 전달한 메시지는 “조약동맹국들에 대한 안보 약속은 철통 같다”는 것과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해 방어와 억지에 관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5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 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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