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해군이 연평도 포격전 6주기를 맞아 실시한  해상기동훈련. 사진은 전남함, 익산함, 부천함, 신성함 등이 포사격을 하는 장면. [통일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6년 11월 해군이 연평도 포격전 6주기를 맞아 실시한  해상기동훈련. 사진은 전남함, 익산함, 부천함, 신성함 등이 포사격을 하는 장면. [통일뉴스 자료사진]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간 포사격 대응이 벌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늘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선박명: 무포호)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0.24.월) 오전 05시 14분경부터 북한이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에 발사한 10발의 방사포 사격을 포착하였으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다"고 말했다.

또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 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오늘 24일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하여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 적정이 제기되었다"고 하면서 "우리 군대는 24일 5시 15분 룡연군 일대에서 사격방위 270°방향으로 10발의 위협경고사격을 가하였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서부전선 해안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출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5시 15분 해상적정 발생수역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최근에 지상전선에서의 포사격도발과 확성기도발에 이어 해상침범도발까지 감행하고있는 적들에게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합참 주관 '호국훈련' 기간 동안 13, 15, 18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포사격을 주고 받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왔다.

호국훈련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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