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북한이)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지역 내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계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러시아와 중국의 태도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미국 고위당국자는 “그들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핵 프로그램을 반대해온 오랜 기록이 있다”면서 “그래서 분명히 우리의 믿음이고 기대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북한에 영향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봤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전략게임’을 벌이는 중국, 러시아와의 교감을 바탕으로 한 발언인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경우 두 나라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포석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북한과 직접 만나 인도적 지원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에 대해, 이 당국자는 “김정은의 위상을 해칠만한 특별한 도전이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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