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0일 워싱턴에서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났다. [사진제공-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는 데 공감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기존 한.미 워킹그룹과는 별도의 협의 채널이다. 

11일 외교부는 “동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교착상태인 방위비분담협상이나 미군 기지 반환과 관련된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 차관은 또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끈기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고, 비건 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와 별도로, 양국은 9일과 11일 화상으로 ‘제18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를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 측에서 국방부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직무대행과 하이노 클링크 동아시아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향후 이루어질 전작권 전환 준비에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최근 완료된 「한미 확장억제 공동연구」 성과를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효과적인 억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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