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에 대해 보복 공격에 나선 가운데, 9일 청와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현재 이란 상황과 관련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청와대는 현재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AP통신>과 <알 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각) 이라크 내 미군기지들인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등에 지대지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이란 측은 지난 3일 드론 공습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트윗을 통해 “사상자 및 피해에 대한 평가가 지금 진행 중”이나 “지금까지는 좋다!”고 말해 별다른 피해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내일 아침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이란 상황 관련해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들은 교민들의 안전 문제,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고 짚었다.

그는 “현재 교민들의 안전 같은 경우는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미 많은 사항들이 조치가 되어 있고, 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 발생 시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들도 지금 갖춰지고 있다”고 알렸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회의들이 계속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관계되어 있는 모든 부처들이 지금 다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가,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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