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 심각해지고 있는 ‘이란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안보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안전과 원유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며 NSC 상임위원들 외에 산업부장관도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고 6일 알렸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드론 공습으로 제거했다.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2곳에 대한 재보복을 공언하는 등 중동 지역이 불바다 속으로 돌입하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 미국·이란 사태를 포함하여 중동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유사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해양안보 구상’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박과 국민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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