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새해 초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출신 지역인 캔자스주의 <KNSS 라디오>에 출연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일하고 있”고 “나는 3~4차례 그곳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는 계속 만날 것이고 우리는 새해 초에 너무 늦지 않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서 미국에 대한 이 위협을 우리에게서 멀리 치워버릴 추가적 진전을 이룩하길 희망하고 있다.”

‘1년 전보다 상황이 나아졌는가’는 질문을 받은 폼페이오 장관은 “의심할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 이상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다. 우리는 오늘 더 나은 곳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중앙정보국 국장으로, 지금은 국무장관으로 2년 간 대통령과 일해왔다”면서 “나는 분명히 매일 그와 얘기하고 때로는 하루에 한번 이상 그를 보기도 한다. 우리는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캔자스주 <KMUW 위치타 퍼블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빨려 열려서 “중대한 조치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이후 북한은 미국의 ‘상응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전을 벌이면서 고위급 및 실무회담 제안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9일 방한 성명에서 대북 지원정책을 검토하라는 ‘폼페이오 장관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우선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손짓으로 보이나,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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