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정부가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17분까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위치한 2~4번 갱도와 부대시설들을 폭파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남측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단이 지켜봤다.
2번 갱도는 2009년 5월 2차부터 2017년 9월 6차까지 5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곳이다.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이 실시된 1번 갱도는 이미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3번과 4번 갱도는 추가 핵실험에 이용 가능한 곳으로 지목되어 왔다.
정부는 “금번 핵실험장 폐기를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표명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실천한 의미 있는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나아가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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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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