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탑승한 '참매-2호'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통일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이 9일 방남했다.

이날 오후 1시 47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북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고위급 대표단원 3명은 리택건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중앙위원, 김성혜 조평통 부장 등 16명, 기자 3명 등 지원인력 19명과 함께 전세기(PRK-615편) ‘참매-2호’를 타고 도착했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마중을 나갔다.

북측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모두 처음 방남한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 상 국가수반으로 최고의 형식을 갖췄으며,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최측근으로 전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휘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56호에 따른 회원국 내 여행금지 대상이지만, 한국 정부 요청을 받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8일(현지시각) ‘제재면제’를 승인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등 방남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11일 저녁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태운 전세기는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대기하지 않고 돌아간 뒤, 11일 저녁 다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고위급 대표단을 태우고 돌아간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