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가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총리는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다 한반도 상황이 평창올림픽에 큰 문제가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는 취지의 장웅 북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131차 IOC총회에 참석 중인 장웅 위원은 16일 IOC TV채널인 <올림픽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와 올림픽은 별개라고 생각한다”면서, “참가 자격이 된다면 조선(북한)올림픽위원회가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군사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스포츠나 태권도가 어떻게 북남 체육교류를 주도하고 뭐 물꼬를 트고 하느냐”는 지난 7월 발언과는 온도차가 확연하다. 

‘한반도 위기 와중에 올림픽 참가가 가능한가’는 질문을 받은 장웅 위원은 “평창올림픽에서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총회에 참석해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와 내년 2월 평창올림픽 성공 위한 협조를 유엔 회원국들에게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연말까지 한반도 정세가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이 되기 위해서라도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한반도 정세가 풀려야 한다는 절박감도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한중일 순방이 정세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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