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가 13일 “한국 방문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2일 홍콩에서 열린 CLSA 주최 투자자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13~1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즈음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의제는 북한 문제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중국과 한국 방문도 처음이다. 

최근 만난 정부 고위소식통은 “청와대는 올해 연말이면 북.미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풀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알렸다. 이 같은 판단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 8일 성주 소성리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전격적으로 추가 배치한 것도 트럼프 방한 여건 조성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 정책 등을 밝힐 예정이다. 13일 청와대 관계자는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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