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자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북한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이성적인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재앙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군 사령부를 방문해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 받고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더 지켜볼 것”이라고 긴장을 가라앉혔다. 김 위원장은 “정세 완화”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괌쪽으로 사격을 하지 않았을 뿐 협상 테이블에 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들과 마주앉아 대화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그 일이 조만간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곳에 가기 전에 그들이 어떤 진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노어트 대변인은 16일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멈추고 탄도 미사일 시험을 멈추고 역내 불안정 행위를 멈추는 것이 훌륭한 선의 표시일 수 있다. 그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다 구체적인 조건을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화의 출발점으로 제안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단-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쌍중단)’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연합군사연습을 계속 실시할 것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