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5일 “미국의 모든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설리번 부장관은 15일 밤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의 통화에서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측 인사가 최근 여러 계기에 언급해 왔듯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경제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 미 행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성남 차관이 “미측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단호하면서도 균형된 대외메시지를 발신해 온 것”을 평가한 데 대한 반응이다. 

지난 8일 “화염과 분노”, 11일 “군사적 해법이 장전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한 군사적 충돌 우려, 국내 보수층 일각의 ‘코리아 패싱’ 걱정을 가라앉히려는 한.미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임 차관과 설리번 부장관은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및 성공적인 북한 비핵화 견인의 기초는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확인하고, “미사일 지침 조기 개정을 통해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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