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배구 경기를 하는 북한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일부 평가와는 거리가 있는 징후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6일자 풍계리 위성사진 분석결과 북한인들이 관리시설 뜰을 비롯한 3곳에서 배구경기 중이었다고 알렸다. 

이 사이트는 6차 핵실험 준비를 끝낸 북한 측 인력들이 휴식 중이거나, 언제 위성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지 알고 있는 북한 측이 핵실험 시점을 예측하지 못하도록 ‘기만책’을 시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북쪽 갱도에서 물을 밖으로 빼내 내부 환경을 적정하게 만드는 작업도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갱도를 완전히 막았거나 아니면 지하에 배수관을 매설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으면 지금 얼마든지 북한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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