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모든 무역 협정을 상대방이 이익을 보는 만큼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되도록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상공회의소 주최 연설을 통해 “(5년전)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는 냉혹한 진실”과 “한국에는 여전히 미국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모두에게 일자리와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게 “우리는 조만간 한.미 FTA 개선(reform) 작업을 끝내는 쪽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실상 ‘한.미 FTA 재협상’ 방침을 공언한 것이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17일 판문점 방문과 황교안 총리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다. 18일 주한미상공회의소 연설 직후 오산 미 공군기지로 가서 전용기편으로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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