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행이 17일 총리공관에서 펜스 미 부통령과 만났다. [사진출처-주한미대사관 트위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7일, 북한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 또는 미군의 결의를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공동발표를 통해,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주일 동안 세계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취한 우리 새 대통령의 힘과 의지를 목격했”고 “모든 옵션은 탁자 위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6~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북한이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중국의 의지 표명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북한을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데 자신감이 있다”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중국이 북한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이 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황교안 대행은 “이번에 펜스 부통령이 방문한 것은 강고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황 대행은 “주한미군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용되도록 함으로써 북한의 위협 상응한 한미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되풀이했으며, 펜스 부통령도 ‘사드 배치’ 입장을 확인하고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17일 오전 판문점을 시찰했다. 그의 부친은 한국전 참전 용사다. 이날 황 대행과의 오찬.면담.공동발표 행사를 마친 펜스 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뒤 18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추가,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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