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22일 예년보다 대북방어준비태세를 한단계 올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반도와 동북아 전쟁위기”를 우려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대결과 전쟁위기를 더욱 증폭시키는 도발적이고 공세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즉각 중단하고 방어훈련으로 성격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단체는 “미국이 B-1B 초음속 폭격기과 B-2 스텔스 폭격기를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한데 이어 한국군도 18일 역대 최대 규모의 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북한도 이 같은 한미당국의 움직임에 대하여 강력히 반발하며 선제타격을 공언하는 등 강대강의 대결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평통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으로 인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의 고조는 사드한국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체결 등 한미일 삼각 MD와 동맹 구축을 추진하는 미국과 일본에게 좋은 명분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아울러 북한도 핵실험 임시 중단 입장을 천명하여 정세를 대화의 방향으로 돌리는 데 주동적 조치를 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등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약 30여명이 ‘평화만들기’노래에 맞춰 율동한 후 해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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