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11일(목)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25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발간되는『통일뉴스 백서(2000-2025) - 민족통일 정론의 한길 25년』에 포함된 ‘인사말’을 순서대로 싣는다.
1. 발간사 :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
2. 격려사 :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
3. 격려사 :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
4. 축 사 : 백낙청 6.15남측위원회 초대 상임대표
5. 축 사 : 손형근 전 6.15해외측위원회 위원장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 / 전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1945년 8.15 직후 점령군으로 상륙한 미군은 ‘미군정’을 선포하고 당시 여운형 등의 ‘건준’을 비롯한 정부 수립 활동은 물론 분단 정권 수립을 반대하는 남북협상파 및 범민족 세력들의 주장과 활동들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우리 민족구성원 다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군정의 뒷받침으로 1948년 8월 분단 정권은 출범할 수 있었다. 결국 분단은 제2차 대전 종말 직후 한반도에 대한 외세의 식민지적 지배 수단이었고, 그것은 곧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는 일제에서 미국이라는 종주국이 바뀌었을 뿐 여전히 국가 주권이 없는 식민지 종속국으로서의 연장일 뿐이었다.
분단구조 하의 역대 정권은 외세와의 공조를 통한 ‘분단 안보’를 내세워 대북 적대를 강화하여 반통일 분단 유지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통일문제와 관련한 활동은 물론 그 논의조차 철저히 탄압했던 것이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민족구성원 대중의 고통으로 이어져 동족 간의 적대적 대결이라는 점에서 일제강점기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더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분단 80년이다.
이 같은 분단 현실에서 ‘통일’은 단순히 ‘하나의 국가’라는 관념으로 가 아니라 민족적 당위로 받아들여야 하는 민족사적 요청이고 온 겨레의 염원이다. 그것은 민족구성원 모두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과 직결된 피할 수 없는 생존 현실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언젠가는 하나로 된 생활공동체 속에서 다 함께 동고동락할 수밖에 없는 한 핏줄의 동족이 그 스스로의 역량에 의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민족자주의 문제라는 점에서 통일은 국가 주권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 과제이며 시대적 사명으로서의 절박함이 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은 분단 80년인 오늘의 문제만이 아니라 저 멀리 고려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식민지적 종속국가 형태에서 벗어나는 새 역사 창조의 위대한 민족사적 위업이다. 그리고 그 같은 자주통일의 미래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구성원에게 자주, 민주, 평화, 번영을 담보하는 완벽한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은 분단 구조의 원천적 척결과 분단 독재 정권의 민주적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분단이 극복되는 최종 순간까지 생명력을 굳게 지니는 현재진행형 통일운동의 실천이 요구된다.
그 같은 연장선 상에서 분단 상황의 노동, 농민, 빈민 등 각 부문 시민・사회운동은 그 내용에 있어서 자주통일 문제와 직결된 운동으로 전개되어야 마땅하다. 시민 사회운동이 자기 계층 계급의 권익 보장만을 목표로 전개되어 진다면 분단 시대 현실에서 정당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대중운동으로서의 의미도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는 분단구조의 해소 없이 민중적 권익 보장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엄혹한 분단 현실을 이겨내며 보람찬 창간 사반세기를 맞이한 통일뉴스!
자주통일의 미래를 위해, 그날이 올 때까지 더욱 열정적인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