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뉴스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11일(목)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25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발간되는『통일뉴스 백서(2000-2025) - 민족통일 정론의 한길 25년』에 포함된 ‘인사말’을 순서대로 싣는다.
1. 발간사 :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
2. 격려사 :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
3. 격려사 :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
4. 축 사 : 백낙청 6.15남측위원회 초대 상임대표
5. 축 사 : 손형근 전 6.15해외측위원회 위원장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 / 전 추모연대 의장
어느덧 통일뉴스가 창간된 지 25년이 됐다니 감개무량합니다. 감개무량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때 어쭙잖게 통일뉴스 후원회장을 술 석잔에 덜컥 받고서는 살림에 도움을 주거나 한 일도 별로 없는데 옆에서 본 통일뉴스는 남북대화와 민족화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많이 한 것을 똑똑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후원회장을 맡은 게 2006년 가을로 기억합니다. 벌써 약 20년이 되었네요. 물론 그 전에도 통일뉴스를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추모연대 의장과 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었는데 그때 통일뉴스 기자들이 통일운동 열사들이나 인혁당 희생자들의 추모행사 등에 와서 취재하는 것을 보면서 그 열정과 성실함에 범상치 않게 느끼던 참이었습니다.
특히 2005년 12월 말에 법원이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재심 결정을 내렸는데 이때 이계환 대표가 내가 생계로 일하고 있던 회현동 꽃집으로 인터뷰를 하자고 찾아왔습니다. 아마 이게 인연이 됐나 봅니다. 다음해인 2006년 가을에 이 대표를 비롯한 간부들이 찾아와 술을 나누다가 그만 후원회장직을 맡게 된 것입니다.
나는 후원회장을 맡았지만 물질적인 도움을 주진 못했습니다. 대신 이것도 도움이라면 도움이겠지만 내가 살면서 겪고 만났던 여러 인사들과 또 추모연대와 이수병기념사업회에서 일하고 있었기에 이들과 통일뉴스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은 좀 했습니다. 이수병을 비롯한 인혁당 관련자들, 이재문을 비롯한 남민전 관계자들, 4.19혁명 공간에서 함께 활동했던 혁신계 인사들 그리고 조용수를 비롯한 민족일보 관련자들입니다. 통일뉴스는 통일운동에는 뿌리와 전통이 있다며 위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취재도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지금은 작고한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을 통일뉴스에 소개시켜 준 것입니다. 2007년인가 통일뉴스 측의 부탁을 받고 정수일에게 통일뉴스 측이 만나보고 싶어한다고 권유하자 정수일은 스스로 몸을 살피는 편이라 꿈쩍도 하지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만나자고 해 성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마 통일뉴스가 어떤 곳인지 살펴봤겠지요.
나는 정수일과 동갑이라 그때 70대 초반이면 아직 정정할 때라 통일뉴스 측 간부들과 함께 약주도 꽤 했습니다. 자신의 형편상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또 엄격하기도 한 정수일이 웬일인지 나처럼 통일뉴스와 약주를 몇 잔을 나누고는 글쎄 통일뉴스가 요구한 대중강연을 그것도 세 차례 씩이나 덥썩 받은 것이었습니다. 나도 체면은 세웠지만 정수일은 당시 문명교류와 실크로드의 학문적 연구만 했지 외부 강연은 일체 안하고 있었는데 무슨 바람이 났는지 통일뉴스의 강연 요구를 받은 것입니다. 나는 이게 통일뉴스의 저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아가 정수일은 21세기 민족주의포럼에 참가해 통일뉴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또 민족론 관련 책도 내게 돼 통일뉴스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으며 나는 이에 자부심을 갖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면서 통일뉴스가 어떻게 25년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대의를 지키면서 꿋꿋이 일해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통일운동권 인사들의 통일뉴스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취재에 열심이고 법도를 지키고 원칙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과 사를 구분하고 옳고 그름에 엄격합니다. 나아가 기자들과 필진, 후원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일뉴스 식구들의 우애와 화목이 아주 높습니다.
통일뉴스는 통일을 지향하는 언론입니다. 통일은 남북 간 민족화해로부터 시작하지만 그전에 남쪽에서는 통일을 위해 싸우고 헌신한 열사들의 죽음을 바르게 평가하고 뜻을 되살리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기로 통일뉴스는 처음부터 민족화해를 유지했으며 특히 남쪽에 있는 여러 민족운동과 통일운동 열사들의 뜻을 널리 알려 왔습니다. 나는 척박한 남녘에서 이 일 하나만으로도 통일뉴스가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만으로도 내가 통일뉴스와 20년간 함께 해온 것을 큰 자랑으로 여깁니다.
2년 전에 북한에서 두 국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렇듯 세상은 자꾸 변합니다. 남측의 통일운동에서도 변화를 모색하는 것 같은데 통일뉴스가 이에 잘 대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 나이 90세를 넘었고 통일뉴스도 창간된 지 25년이 됐습니다. 통일운동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앞으로의 25년에 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백서 발간을 통해 앞으로 어렵고 새롭더라도 늘 초심으로 돌아가길 구순 넘은 내가 당부를 하면서 여생을 통일뉴스와 함께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한반도는 조선이 아니고 고려.
다만 남북통일이 우선..30년대 간도찾고,
고종까지 세계를 다스린 조선의 역사를 회복한것이 우리들이 할일.
1920년대 총을 사고 파는 조선은 어디인가 ㅡ 다음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