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RSOI/FE'(전시증원연습/독수리연습)를 앞두고 이를 반대하는 각계 기자회견이 줄을 잇는 가운데 대학생 기자회견이 오후 2시 서울 용산미군기지 5번게이트 앞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미군 병력 29,000명(주한미군 23,000명, 해외증원미군 6,000명)이 참가하는 'RSOI/FE'(전시증원연습/독수리연습)가 오는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각계 기자회견이 줄을 잇고 있다.

5일 한국교회인권센터에 이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학생단체들은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미군기지 5번 게이트 앞에서는 각 단체 회원 14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북전쟁연습 RSOI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홍성규 민주노동당 전국학생위원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계획인 '작전계획 5027'을 숙지하기 위한 전면전 실행훈련인 RSOI연습의 강행은 2.13 합의로 마련된 평화와 번영의 기초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결과 전쟁위기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와 협상이 시작되고 있는 마당에 한미군사당국이 실시하려는 RSOI 연습과 독수리 연습은 미국의 부시 정권이 2.13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패권을 위해 여전히 북을 군사적으로 압박하여 굴복시키려는 정책을 버리려 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미당국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을 즉각 선언하고 2.13 합의 이행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성실히 임하라"며 "전체 국민들의 뜻과 의지에 따라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막아내는 반전평화운동에 300만 대학생들과 함께 적극 떨쳐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후 'RSOI훈련 저지 릴레이 기자회견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실천연대, 여성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총 등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