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2시 30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통일연대, 민중연대 소속 회원 100여명이 'RSOI 전쟁연습 중단촉구, 2007년 반미반전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한반도 평화 역행하는 RSOI(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 중단하라!"

통일연대와 민중연대 소속 회원 100여명은 1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RSOI 전쟁연습 중단촉구, 2007년 반미반전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갖고 미국과 정부를 향해 이같이 촉구했다.

제88주년 3.1절이기도 한 이날 배포한 결의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지난달 베이징 6자회담에서 9.19공동성명 초기조치 이행에 합의(2.13합의)하고, 27일부터 평양에서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는 한미군사당국을 비판했다.

"연례적 훈련이라는 말 한마디로" 강행되는 RSOI/FE연습은 "한반도에 시작된 대화와 협상국면, 평화체제 수립의 첫걸음 앞에 거대한 장애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B.B 벨 한미연합사령관이 '1개 여단' 규모의 미군병력 증원을 언급하고 스텔스 전폭기 대대가 군산 미공군기지에 배치되고 그 후방격인 일본 기지에 최신예 F-22전투기가 전개되는 등 심상치 않은 정세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6자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을 군사적으로 압박 위협하여 굴복시키려는 위험천만한 생각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은 6자회담의 행동 대 행동 합의사항 이행에서 조성된 중대한 걸림돌을 제거하는 일이며, 동시에 한미당국의 대화와 협상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들 군사연습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만일 "한미당국이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거슬러 3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한다면,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한미합동군사훈련 저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설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대화 중에 전쟁연습 웬말이냐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로써 집회를 마무리했다.

결의대회에는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의장, 오종렬 전국민중연대 공동대표, 문경식 전농 의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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