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5일자에서 남측 언론보도에 근거해 ‘언론인에 대한 탄압을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진작가 이시우씨 사건을 보도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보도에 의하면 남조선의 인터넷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단체들과 인권단체연석회의, 보안법폐지국민연대가 남조선강점 미군과 유엔군사령부 문제를 전문취급해온 언론인 이시우에 대한 경찰의 탄압행위를 규탄하여 1월 2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달 29일 남측 17개 개별단체와 연대체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사진작가이자 언론인 이시우씨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조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 중에서 특히 “지난 시기 이시우가 미국에서 입수한 문서를 통해 남조선강점 미군기지들에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되어 있는 사실을 폭로하고 평화실현에 이바지하는 글들을 집필하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언급하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이트는 “경찰이 이시우의 활동을 문제삼고 그에게 악법을 들씌워 탄압을 가하는 것은 최근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문제가 제기되자 관련전문가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의도로밖에 달리는 해석할 수 없다고 성명은 주장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시우씨는 최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자택과 작업실 등 세 군데를 압수수색 받았었다.

이시우씨는 사진작가로서 그동안 평화활동가이자 통일뉴스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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