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가 배우자의 무속 논란을 해명 못한다면 국민께서는 윤석열 시즌 2도 모자라 ‘무속정권’의 재림을 걱정하실 것입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7일 “한덕수 전 총리는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배우자의 무속 논란에 얼굴을 붉히며 발끈했다. 윤석열의 역린이 한덕수의 역린인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영부인 대행도 무속의 지대한 전문가”라는 박지원 의원의 주장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발한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해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습”이라며, 2012년 8월 13일자 [매일경제] 칼럼을 예로 들었다.
“[조용헌의 八字기행] 미래를 보는 꿈 ‘선견몽’…한덕수 총리 관운 맞춘 부인 꿈”이라는 제목이 달린 이 칼럼의 한 대목이다.
“한덕수 씨가 공무원 시절 초반에는 승진이 늦었는데, 어느 날 부인이 꿈을 꾸니까 어느 높은 산을 등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서 헬기가 나타나더니 헬기에 탄 조종사가 한덕수 부부를 향해서 권총을 여러 발 쏘아댔다. 권총이 나타났다! 이게 무슨 꿈인가 싶어서 평소에 한번씩 찾아가던 영발도사(靈發道士)에게 자문을 해보니, 권총은 권세 ‘권(權)’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벼슬하는 꿈이다. 얼마 있다가 한덕수 씨는 그렇게 고대하던 정부부처 국장보직으로 승진을 했다.”
칼럼에 따르면, 한 씨의 부인은 총리되기 전에도 무역협회장이 되기 전에도 ‘특별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민수 대변인은 “비행기가 추락하는 명태균 씨의 꿈에 앙코르와트 일정을 취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판박이”라며 “무속에 심취한 대통령 부부가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는데 똑같이 무속 논란이 뒤따르는 한덕수 전 총리가 대선에 나오겠다니 정말 염치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무속 논란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검증해야할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지속적인 폭로’를 예고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