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니키 헤일리 전 대사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현재 구성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초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5일(아래 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9일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국방장관에 등용될 것이라는 등 일부 관측을 일축한 것이다.
“저는 이전에 그들과 함께 일해서 매우 기뻤고 감사한다, 그리고 우리 나라를 위한 그들의 봉사에 감사하고 싶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폼페이오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중앙정보국장과 국무장관으로 외교안보 분야 실세로 활약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성사에도,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에도 깊숙이 관여한 핵심 당국자였다.
2023년 초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그는 “(대선 후보는) 인터넷을 폄하하지 않고, 햄버거를 던지지도 않으며, 모든 시간을 트위터나 생각하며 보내지 않는다”고 저격하면서 트럼프와 멀어진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유엔 주재 대사로 활약했던 헤일리 대사는 이번 공화당 경선과정에서 끝까지 트럼프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검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케미가 맞을 것’이고 ‘다리를 잘 놔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서로 관계를 잘 묶어주겠다’고 했다고 대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라 거론한 대표적 인물이 폼페이오 전 장관이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