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0%가 긍정 평가했고 70%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23%) 대비 3%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지난주(67%) 대비 3% 올라갔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윤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이던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48%)가 긍정평가(37%)를 앞질렀다.
부정 평가(706명)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8%),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외교’(4%),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들었다. 의대 증원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였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번 긍정률 2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다. “국민의힘 지지도 28%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라고 [한국갤럽]이 짚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4%(총통화 9,61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20이라는 숫자는,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 여론”이자 “벼랑 끝”이고 “20% 지지율은 이미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앞 숫자가 1로 바뀌는 순간 떨어지는 것”이고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거나, 억지로 끌려내려오거나 둘 중 하나”라며 “윤 대통령 부부가 추석 연휴 동안,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와 야당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국정과 국정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지지율 추이를 바꿀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길 권한다”고 다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