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체코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윤 대통령 부부. [사진제공-대통령실]
19일 오전 체코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윤 대통령 부부.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9일 오전 체코공화국(아래 체코)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과의 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기업 간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분쟁도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양국 원자력 협력 필요성에 관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원전 사업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간의 불법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체코 정부와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러 군사협력의 ‘레드라인’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되풀이했다. 

체코 방문 기간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 총리 등과 만나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원전 협력을 포함해 무역, 투자, 첨단기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MOU 서명식에 참석한다. 

19일 아침 서울공항에는 정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악수를, 김건희 여사와 한 대표는 목례를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22일 귀국한다. 이어 24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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