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사진제공-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 전광삼(57)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기자들과의 점심에서 ‘언론인 회칼테러’ 발언으로 특정 언론사를 위협했다가 지난 3월 20일 낙마한 황상무 전 수석의 후임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신임 전광삼 수석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대통령실 춘추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을 역임하였다”고 밝혔다.

“언론인으로서 축적해 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 받아온 분”이고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전광삼 수석 기용으로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 노력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넓게, 그리고 더 깊게 세심하게 듣겠다. 많이 듣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저한테 주어진 임무고, 역할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통의 전제는 ‘다름’”이고 “저랑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딱히 소통을 해야 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면서 “더 많은 분야에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설된 민정수석실 기능 중 하나가 민심청취인데 시민사회수석실과 중복되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아마 영역들이 업무분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수석실 고유 업무분야는 “사회 각계 시민단체들, 종교계, 다문화 등”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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