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합참)이 2일 “우리 군은 오늘(4.2) 06:53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1월 중순 이후 두달여만이다.
이 미사일은 6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알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1월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일부 있”으며, “지난 3월에 북한이 공개 보도했던 고체연료 지상 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비롯한 군사 도발을 계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 하고 있”으나, “이러한 도발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안보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6시 52분께 북한 서안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최고고도가 약 100 km, 비행거리는 650 km라고 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러한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미국 병사,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은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