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3.18) 07:44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300여 km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11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2022년 11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두달 여 만이다.  이날 발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서울, 3.18~20) 개막에 맞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행사이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 서부 해안 부근에서 아침 7시 44분께 2발, 8시 21분께 1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50km, 비행거리는 350km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18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DPRK)의 17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고 우리의 동맹 및 우방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사건이 미국 병사나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미국은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적으로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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