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14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한국,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방한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이 주최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미국대표단을 이끌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이벤트이며, 2021년 미국 주최로 첫 회의가 열렸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민주적 거버넌스 강화, 인권 보호와 반부패 투쟁 진전”을 꼽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같은 생각을 가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뭉치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은 상업용 스파이웨어 확산과 오용에 대응하기 위한 지난 ‘민주주의 정상회담’ 이후 이루어진 진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18일 오찬 회담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또한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알렸다.

대통령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저녁에 화상으로 개최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회한다”고 알렸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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