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일본' 경기.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일본팀에 1-2로 석패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월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일본' 경기.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일본팀에 1-2로 석패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 여자축구팀이 2월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3차 예선 2차전 어웨이 경기에서 일본팀에 1-2로 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치열한 공방전을 이룬 우리나라 팀과 일본팀 사이의 경기는 1:2로 끝났다”며 북한의 패배를 전했다.

제일 [조선신보]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 여자축구종목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선 대 일본 경기가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되어 조선팀은 1-2로 석패하였다”고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올림픽출전권은 아쉽게도 놓쳤으나 3천명의 동포응원단의 뜨거운 성원에 떠받들려 승리를 향해 끝까지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은 조국과 재일동포 사이에 오고 가는 뜨거운 정과 단결의 힘을 보여주었다”고 경기장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일본팀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북한팀은 두 경기 합계 1-2로 져, 올해 7∼8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환송하는 모임이 29일 도쿄 신쥬쿠구의 게이오 플라자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환송하는 모임이 29일 도쿄 신쥬쿠구의 게이오 플라자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한편,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환송하는 모임이 29일 도쿄 신쥬쿠구의 게이오 플라자에서 진행되었다.

최영수 재일본조선인축구협회 회장은 “이번에 조선 여자축구선수단은 멀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본 도쿄까지 강행군을 하면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기에서 맹렬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은 아직 나이도 젊으므로 가능성이 무진장하다”고 격려하고는 “경기장에서 열렬한 성원을 보낸 총련 일꾼들과 동포들은 선수들의 활약에서 많은 감동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조선축구선수단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할 것이고 선수단이 보다 큰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북한 여자축구 주장인 승향심 선수는 “조국을 떠나 일본땅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본에 들어서는 감보다도 조국에 있는 감을 더 느꼈다. 친부모와 같은 사랑을 주고 90분의 전 기간 우리와 같이 달려준 동포들의 기대에 경기성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은 자그마한 실패에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훈련의 박차를 더 가하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과 조국의 기대,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문은 “이날 모임에서는 모든 탁에서 선수단 성원들과 총련 일꾼, 동포들이 함께 자리 잡았다”면서 “시종 동포애의 정이 차 넘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모임은 코로나재앙으로 인해 조국왕래가 중단되는 기간에 쌓인 회포를 풀고 서로의 유대를 깊임으로써 우리 서로 조국과 일본에서 조국의 존엄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는 의의깊은 마당으로 되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환송모임에는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부의장들과 국장들, 중앙단체, 사업체 책임일꾼들, 총련본부위원장을 비롯한 간토지방 일꾼들과 체련 역원, 동포들 120명이 참석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일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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