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 리유일 책임감독.[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 리유일 책임감독.[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우리가 대표하는 국가를 빛내고 싶은 마음(이 힘의 원동력이다).”

재일 [조선신보] 27일자에 따르면, 일본과의 대전을 앞두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 리유일 책임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여자축구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일본팀과의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르기 위해 25일 일본에 입국했으며, ‘북한-일본’전은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계속해서 리 감독은 “선수로서 가족이나 부모형제, 친척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 여자축구를 발전시키고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힘의 원동력”이라고 부연했다.

리 감독은 일본 입국시 비행장에서 200명 규모의 동포들이 선수들을 환영한 것과 관련 “저자신도 그렇고 우리 팀 선수 대부분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일본에 처음으로 왔다. 낯선 땅이라 우려가 없지 않았는데 동포들이 열렬히 환영해주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8일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서 리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는 3,000명이 응원해준다고 하니까 생소한 느낌이 없고 자기 집에 온 듯한 마음을 안고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동포들한테, 그들의 응원과 따뜻한 환대에 도움을 줄 것이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빚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경기에 그들의 마음까지 담아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계하는 일본선수에 대해서는 “일본팀에는 유럽이나 세계적인 판도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하세가와 선수 등의 선수들은 능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일본팀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과 관련해서는 “첫 경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우점(이점)이 있었고 결함도 많이 발로되었다. 방어에서도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있었다”고 지적하고는 “첫 경기에 대한 분석을 한데 기초해서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결함을 다시 한 번 되풀이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리 감독은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그간 훈련과정에 대해서는 “평양의 날씨가 춥고 여러 가지 조금 불편한 점들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온난한 지방에 가서 25일 정도 훈련을 해왔다”면서 “이 과정에 경기를 위해서 훈련을 여러 가지 방향에서 진행하고 팀을 완성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리 감독은 28일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이번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할 것 없다”고는 “선수들이나 저자신도 동포들도 내일 많이 응원 온다니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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