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평양에 있는 주북 중국대사관에서 만난 튀멜 독일 외교부 국장(탁자 왼쪽)과 펑춘타이(오른쪽) 주북 중국공사. [사진-주북 중국대사관]
26일 평양에 있는 주북 중국대사관에서 만난 튀멜 독일 외교부 국장(탁자 왼쪽)과 펑춘타이(오른쪽) 주북 중국공사. [사진-주북 중국대사관]

독일 외교부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26일 밝혀졌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펑춘타이(冯春台) 주북 중국공사가 26일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에서 마르틴 튀멜 독일 외교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만났다.

이 만남은 독일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튀멜 국장 일행은 북한 외무성의 안배에 따라 방북했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전했다.

튀멜 국장의 방북 목적은 △임시 폐쇄된 주북 독일대사관 재가동,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 전달 등으로 보인다.  

한편, 1990년 10월 동독이 서독에 흡수되면서 (구)동독과 북한 사이의 외교적 관계는 종료됐다. 다만, 평양과 베를린에 이익대표부를 유지했다. 2001년 3월 북한과 독일이 수교하면서 이익대표부가 대사관으로 승격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북한이 국경봉쇄 조치를 취하자, 그해 3월 9일 평양에 있는 주북 독일대사관도 임시 폐쇄됐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