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랴오닝성(遼寧省)위원회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랴오닝성 문화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중국공산당 랴오닝성(遼寧省)위원회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랴오닝성 문화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

중국공산당 랴오닝성(遼寧省)위원회 류혜안 상무위원(선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랴오닝성 문화대표단이 2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24년 조중친선 설명절행사' 참가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지만, 최근 양국 고위급 외교활동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뤄진 지방정부 대표단의 방북이어서 눈길을 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외무성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뒤 지난 25~27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북측 초청형식으로 평양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상, 박명호 부상과 만나 북중 수교 75돌이 되는 올해 '북중친선의 해' 주요 일정을 합의하는 등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또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 체육성대표단이 지난 27일 중국으로 향했다.

랴오닝성 문화대표단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김광일 조중친선협회 부위원장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의 마중을 받고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것으로 평양 체류 일정을 시작했다.

앞서 왕야쥔 대사는 지난 7일 북한과 국경을 접한 랴오닝성 지도부와 만나 북과의 교류협력 강화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리러청 성장도 두나라 당과 최고지도자의 합의에 따라 '중조 수교 75주년'과 '중조 우호의 해' 계기에 조선과의 교류협력을 착실히 전개하는데 랴오닝성이 힘을 보태고 실제 행동으로 국가외교사업에 복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이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3년 7개월간의 국경봉쇄를 해제한 이후 규모있는 물자교류나 인적왕래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가시적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코제먀코 행정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다양한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북-러, 북-중간 교류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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