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4일 오후 중장거리 고체연료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데 대해 한미일 대북정책 대표들은 이날 유선협의를 통해 이를 규탄하고 북러간 밀착을 경계했다.

외교부는 14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4(일) 밤 정 박(Jung Pak) 미국 대북특별 부대표 및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금일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3국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성김(Sung Y. Kim)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는 현대자동차 자문역으로 자리를 옮겼고, 대북특별 대표 자리는 공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1월 14일 오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극초음속기동형조종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3국 대표는 북한이 연초 서해 포병 사격에 이어,금년 들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였다”며 “3국 대표는 역내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위협이라는 것을 이번 발사가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지적하고,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3국 대표는 북한의 대러 탄도미사일 이전 등 러북간 군사 협력이 전세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최선희 외무상 방러 등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과 북러 정상회담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 일각에서는 이번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기술도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3국 대표는 3국의 동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수임이 개시된 만큼,안보리에서의 대북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해 한미일 3국은 나란히 이사국으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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