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보

 

우리는 다같이 통일을 원하는 하나의 민족. 다함께 정답게 살기를 바라는 하나의 민족. 지난 날 하나의 폭군앞에 못된 사상 앞에 반항하고 싸워 온 우리들

지는 잎같이 목숨지게 하지 말고 피는 꽃같이 목숨 기쁘게 하라.

따사로운 체온을 맞대고 살고 싶어 한 우리 같은 우리 같은 피를 나눈 겨레이기에 겨레 앞에 겨레를 처형치 말라.

 

옥에도 가두지 말고

옥에 있는 사람 모두를 나오게 하여

서로 헤어졌던 너무나도 그리웠던

부모와 형제를 만나게 하라

구름 가벼이 스러지는 철의 장막 삼팔선 훨훨 넘어서 따사로운 천지평화론 마을 이룩케 하여 모두들 함께 구구구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하라

 

손자는 할아버지 앞에 정성껏 한 잔의 술을 따르고 그립던 벗들 보고 씩던 모든 가족들 함께 귀염둥이 아가 돌잔치마냥

젊은이의 화촉, 노인네의 환갑잔치와도 같이 집안과 집안, 마을과 마을, 온 나라 안에 통일의 잔치를 베풀어 장구 소리, 북소리 고을마다 우리의 노래 가락이 흘러넘치게 하라.

그날의 그 기쁨을 온 세계에 전하게 하라.

 

아에 그 누구의 생명도 벌하지 말고 조용히 통일된 조국 품에 안기어 숨 쉬게 하라. 한사람도, 벌 하지 않을 것을 의논하고 서명하여

공포하고 진정 기쁨의 나라 통일된 독립국가가 되게 하라.

 

미국도 소련도 우리를 미워하지 말고

중국과 인도와 「아프리카」와 「큐바」 영국과 불란서와 이태리 모든 나라가 손에 손을 잡고서 도와주고 서로 도움을 받으라

 
 
평화의 상징으로 커다란 탑을 세우라

그 탑을 지켜 모두가 힘을 합치라

전쟁으로 깨어진 거리에는 새로이 포장을 하고 푸른 풀 이대로 아름답게 살게 하라

 

어느 때든 모두를 합쳐야 살 생명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나를 사랑하고 이웃은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는 나라를 사랑하여 다시는 침략과 전쟁이 없도록 하자

약자를 괴롭힘 없이 서로 돕고 평화로이 살자

너와 나 아무도 벌함 없이 남북을 통일하여

여기 조국의 찬란한 깃발을 올리자

통일조국의 찬란한 깃발을 올리자.

 

(서울시 영등포구 상도동 거주)

컷⋅김대영(인천⋅부평동)

조국의 품속으로

조국의 품속으로 [민족일보 이미지]
조국의 품속으로 [민족일보 이미지]

조국의 품속으로

 
沈衡輔

 

우리는 다같이 통일을 願하는 하나의 민족. 다함께 情답게 살기를 바라는 하나의 민족. 지난 날 하나의 暴君앞에 못된 思想앞에 反抗하고 싸워 온 우리들

지는 잎같이 목숨지게 하지 말고 피는 꽃같이 목숨 기쁘게 하라.

따사로운 體溫을 맞대고 살고 싶어 한 우리 같은 우리 같은 피를 나눈 겨레이기에 겨레 앞에 겨레를 處刑치 말라.

 

獄에도 가두지 말고

獄에 있는 사람 모두를 나오게 하여

서로 헤어졌던 너무나도 그리웠던

父母와 兄弟를 만나게 하라

구름 가벼이 스러지는 鐵의 帳幕 三八線 훨훨 넘어서 따사로운 天地平和論 마을 이룩케 하여 모두들 함께 구구구 感激의 눈물을 흘리게 하라

 

孫子는 할아버지 앞에 精誠껏 한 잔의 술을 따르고 그립던 벗들 보고 씩던 모든 家族들 함께 귀염둥이 아가 돌잔치마냥

젊은이의 樺燭, 노인네의 還甲잔치와도 같이 집안과 집안, 마을과 마을, 온 나라 안에 통일의 잔치를 베풀어 장구 소리, 북소리 고을마다 우리의 노래가락이 흘러 넘치게 하라.

그날의 그 기쁨을 온 世界에 전하게 하라.

 

아에 그 누구의 생명도 罰하지말고 조용히 통일된 조국 품에 안기어 숨 쉬게 하라. 한사람도, 罰 하지 않을 것을 議論하고 書名하여

公布하고 진정 기쁨의 나라 통일된 獨立國家가 되게하라.

 

美國도 蘇聯도 우리를 미워하지말고

中國과 印度와 「아프리카」와 「큐바」 英國과 佛蘭西와 伊太利 모든 나라가 손에 손을 잡고서 도와주고 서로 도움을 받으라

 

平和의 象徵으로 커다란 塔을 세우라

그 塔을 지켜 모두가 힘을 합치라

戰爭으로 깨어진 거리에는 새로이 鋪裝을 하고 푸른 풀 이대로 아름답게 살게하라

 

어느 때든 모두를 합쳐야 살 生命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는 나를 사랑하고 이웃은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는 나라를 사랑하여 다시는 侵略과 戰爭이 없도록 하자

弱者를 괴롭힘 없이 서로 돕고 平和로이 살자

 
너와 나 아무도 罰함 없이 南北을 統一하여

여기 祖國의 찬란한 깃발을 올리자

統一祖國의 찬란한 깃발을 올리자.

 

(서울市 永登浦區 上道洞 居住)

컷⋅김대영(仁川⋅富平洞)

[민족일보] 1961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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