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10시간 만이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km 비행 후 동해 해상에 떨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7월 1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ICBM '화성포-18형'.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지난 7월 1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ICBM '화성포-18형'. [사진 갈무리-노동신문]

이에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각) 「한·미 핵협의그룹 2차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월에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NHK]는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동쪽으로 비행 중이며 9시 37분경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250km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이다.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하여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적극 연대하여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저지해나갈 것”과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한미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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