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브리핑하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19일 브리핑하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9일(현지시각)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 의도가 없다”고 되풀이했다.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약 워싱턴이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 위협했다’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북한에 대화 관여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대꾸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어 공약은 철통 같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국, 북한 간 연대가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건설적 역할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북한과 러시아 간에 무기 거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외교적 접근을 하도록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ICBM 발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빈손으로 끝났다. 한·미·일은 북한의 행위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으나, 당사국인 북한은 물론이고 중·러도 ‘한미의 군사연습이 문제’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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