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달 하순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쪽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가 7일 보도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외곽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하고 20일 귀국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등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시기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개별적으로 만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거듭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로 방류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원자력 시설에서 발생한 트리튬(삼중수소)를 포함한 배수의 해양 방출은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한국 등에서도 항상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곳이라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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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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