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가 6%p 급락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1~13일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 평가(569명) 이유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외교’(이상 14%), ‘독단적/일방적(8%) 순이었고, 지난 주말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1%)가 새로이 포함됐다. 긍정 평가(323명) 이유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긍정률은 지난달부터 지난주까지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져왔”으나 “이번 주 변화(38%→32%)는 주간 낙폭 기준 최대치로, 지난해 6월 5주 43% -> 7월 1주 37%에 이어 두 번째”라고 알렸다.
“이번 주 직무 긍정률 하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무당층, 정치 저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 없다’),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컸다”면서 “이는 지난주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능성의 기정사실화, 야권의 공세 강화 등이 그간 관망했던 정치 저관심층,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 68.4kg(어패류+해조류)은 세계 1위 수준(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수급표 2021)”이라고 짚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주 전 조사에서 유권자 열명 중 여덟 명이 ‘후쿠시마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은 14.3%(총 통화 7,005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