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가 “블링컨 장관이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에서 블링컨 장관은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미중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한 소통 라인 유지의 중요성을 논의할 것”이고, “양자 관심사와 국제·지역 문제, 초국가적 도전 관련한 협력 가능성을 제기할 것”이라고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14일 밤 “블링컨 장관이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기로 양측이 확정했다”라고 짧게 보도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 친강 중 외교부장(오른쪽).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 친강 중 외교부장(오른쪽).

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오산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국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할 소통라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친강 위원은 “대만문제를 비롯한 중국의 핵심 관심사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밝히고, “미국이 이를 존중해 중국 내정 간섭을 중지하고 경쟁을 명분으로 중국의 주권, 안전·발전 이익 훼손을 중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과 전략경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중국대사의 발언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대통령까지 뛰어들어 갈등을 증폭시키는 한국 정부와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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