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대북수석대표들은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1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대면협의 모습. 왼쪽부터 김건 본부장, 성 김 특별대표, 후나코시 수석대표.  [[자료 사진 - 통일뉴스][자료 사진 - 통일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1일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대면협의 모습. 왼쪽부터 김건 본부장, 성 김 특별대표, 후나코시 수석대표.  [[자료 사진 - 통일뉴스][자료 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월 31일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금일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한 것.

3국 대표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상기하고, 북한의 이번 발사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소위 위성 추가 발사 등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국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했다.

앞서, 한미일 대북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지난 29일에도 유선협의를 갖고 “불법적 발사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2023년 5월 31일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였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하였다”며 “발사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중 1계단 분리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하였다”고 보도하고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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