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ICBM '화성포-17형'. [사진출처-노동신문]
지난 3월 24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ICBM '화성포-17형'.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이 18일 오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11.18) 오전 10시 15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고도 약 6,100km, 속도 약 마하 22로 탐지됐다.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인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위협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였고,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간 합의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적극 이행할 것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하였다”고 알렸다.

18일 NSC상임위에 참석해 발언하는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18일 NSC상임위에 참석해 발언하는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정부 성명’을 통해서는 북한이 도발할수록 제재는 강화되고 국제적 고립은 심화될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일 이후 보름만이다. 당시 한.미는 실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7일 최선희 외무상이 담화를 통해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제공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합참은 “한·미는 오늘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하여 미사일 이동식발사대(TEL) 타격훈련 및 동해상 공격편대군 비행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한국 F-35A가 필승사격장에서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이동식발사대 모의타격훈련을 했고, 한국 F-35A 4대와 미국 F-16 4대가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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