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이달 말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군용기 약 250대를 동원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가 18일 “한미 공군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면서 “2015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한 본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연합항공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던 2017년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는 한·미 군용기 230여대가 참가한 바 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훈련 명칭도 바뀌고 규모도 축소됐다.  

군 관계자는 “훈련 참가 전력 및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현시점에서 공개한 제한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연합뉴스]는 한국 측 F-35A와 F-15K 등 140여 대, 미국 측에선 F-35B, F-16 등 100여 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훈련 기간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미가 판단하는 시점과 겹친다. 이번 대규모 훈련의 진정한 목적이 핵실험 예방인지 핵실험 유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이유다. 

한편, 18일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김승겸 합참의장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오늘부터 23일까지 미국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미,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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