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디스 위크'에 출연한 존 커비 NSC 조정관(오른쪽). [사진 갈무리-ABC NEWS 유튜브]
9일 '디스 위크'에 출연한 존 커비 NSC 조정관(오른쪽). [사진 갈무리-ABC NEWS 유튜브]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보고 싶다. 이 목적을 위해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북한 측에 알렸다. 김정은 씨는 이 제안에 응하지 않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 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ABC] ‘this week’에 출연해서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미사일을 쐈다. 수십년 간 똑같은 걸 보고 있는데 대북 전략이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이 이같이 대답했다. 

한반도 문제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책임을 북한 측에 돌린 것이다.

‘그런 방식이 수십년 통하지 않았는데 달리 생각하는 방안이 있느냐’는 추궁이 이어지자, 커비 조정관은 “한반도 내 우리의 정보능력을 개선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과 협력해 안보 이익을 지킬 능력을 확실하게 갖출 것이나 “그 지점까지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북한이 대화 재개 조건으로 못박은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술핵 부대 훈련을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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