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자측 장제원 비서실장이 1일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장은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라고 발표했다.
“김성한 내정자는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역임한 외교안보 분야의 권위자로서 이론뿐만 아니라 정책 수립 및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는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내정됐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 분야의 전략통”이라며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해줄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김성한 내정자와 김태효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비핵·개방·3000’을 집행한 장본인들이다. 특히, 김태효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말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논란’으로 낙마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역임한 신인호 KAIST 을지국방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풍부한 실전경험을 보유한 분”으로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정책을 제시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호처 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 소속으로는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시민사회수석 강승규 전 의원, 홍보수석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내정됐다.
전체적으로 현행 3실 8수석 체제에서 2실 5수석 체제로 축소 개편됐다. 정책실과 민정수석, 일자리수석, 인사수석실이 폐지 또는 통폐합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