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하게 된다. 지난 16일 ‘실무협의 미비’를 이유로 오찬회동을 취소한지 12일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사진제공-청와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고 다시 제안했고, 당선자 측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호응해 회동이 성사됐다고 27일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 오후 장제원 비서실장에게 조속한 회동을 제안했고, 이후 이 수석과 장 실장은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하면서 장소와 일정을 조율해 왔고, 어제(27일) 저녁 최종적으로 월요일 오후 6시에 만찬을 겸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실무협의 파트너인 이철희 정무수석이 아닌 유영민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선인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가 거론한 ‘추경 50조’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등에 대해, 이 관계자는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추경은 재정 당국과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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