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20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얀마 경찰의 총격을 받았던 미얀마 여성이 숨진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미얀마 경찰의 총격을 받았던 미얀마 여성이 2월 19일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바, 희생자에 대해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면서 “금일 미얀마 만달레이시에서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세 여성 미야 테 테 카인은 뇌사상태서 가족들의 산소호흡기 제거 동의에 따라 19일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사건 당시 피해자가 고무탄이 아닌 실탄 사격을 당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20일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해 파업 중인 근로자들을 향해 군경이 실탄 사격을 가해 다수가 부상하고 사망자도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바, 시위대를 대상으로 과도하고 불필요한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6일 오후 딴신(Thant Sin) 주한미얀마대사와 면담을 갖고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미얀마 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지 우리 국민 및 진출 기업들의 안전을 위한 미얀마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