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명(국내발생 145명, 해외유입 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에 비해 40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657명이다. 

국내 지역에서 신규 확진된 145명 중 서울 62명, 인천 7명, 경기 52명 포함해 수도권에서 121명 발생했다. 전날에 비해 수도권에서만 40명이 늘어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한지 사흘만에 나타난 결과다.

이밖에 충남 9명, 경북 6명, 경남 3명, 부산 2명, 광주와 대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울산과 세종,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외유입 8명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4명,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1명, 미국 1명, 캐나다에서 1명 유입됐다.

이에 앞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나흘 연속으로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임이 분명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라는 ‘지뢰’와, 조용한 전파자라는 ‘복병’이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어 결코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유럽질병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60만명, 사망자 수는 93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오미터>는 17일 10시 12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가 3천만명, 사망자 수가 94만명을 넘어섰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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