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지구촌을 휩쓰는 가운데, 미국과 치열한 패권경쟁에 돌입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막했다. 

지난해 말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례적으로 한 차례 연기된 끝에 21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양)가,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잔수)가 각각 막을 올린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양 주석은 21일 개막 기자회견에서 “정협은 국가 갱생에 헌신하면서 핵심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마카오 관련 ‘일국양제’ 유지, 대만과의 교류 심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13기 3차 정협 회의에는 2057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장예수이 전인대 대변인도 21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예산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전인대에서 홍콩에 적용될 국가보안법 제정을 시사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0년 국방예산 증가율은 6.8~7%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전문가’는 “현재 중국은 많은 안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만 내 독립지향세력은 분리주의 언동을 일삼고 일부 외국 정치인들은 이성을 잃어서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은 중국에게 국가 주권과 통합, 안보를 지킬 충분한 힘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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